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습득 속 조화

수세미발효액 만들기 (비염에 좋은 수세미)

by 소풍on밍 2020. 10.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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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0월이예요. 봄에 심은 작물들을 수확하는 시기가 다가왔어요. 아침,저녁으로 날이 차서 작물들이 점점 힘들어하는거 같아요. 그래서 늦기전에 마르지 않은 수세미를 수확해서 발효액을 만들어봤어요.

준비물 : 수세미, 설탕, 발효통

 

수세미

수세미 모종 한개를 심었는데 엄청 뻗어나가고 꽃도, 열매도 많이 생기더라구요. 뻗어나가는 줄기가 옆 자리까지 침범해서 제지시킬 정도였어요. 수세미발효액은 비염,천식 등에 좋다고 해요. 찾아보니까 mbn '천기누설'프로그램에서 소개도 했었나봐요. 

순서

- 수세미를 깨끗이 씻고 말린다.

- 손가락 마디 두께로 자른다.

- 수세미와 설탕을 1:1 비율로 발효통에 담는다. (1:1.2 로 하는 경우도 있어요)

- 뚜껑을 살짝 느슨하게 닫고 1주일간 틈틈히 섞어준다.

수확한 수세미

이 맘때 매달려 있는 수세미 중에 단단한 것도 있어요. 열매 맺은지 오래된 수세미는 단단해지는데 섬유질이 형성된 수세미는 발효액으로 만들기 적합하지 않아요. 그래서 조금은 말랑(?)한 걸로 수확을 했어요.

수세미 겉은 깨끗이 씻어요

먼저 수확한 수세미의 겉을 물로 깨끗이 씻어요. 물로만 씻었어요.

수세미의 물기를 닦고 잘 말려요

그리고는 물기를 잘 닦고 말렸어요. 어떤 분은 겉에 수분이 있으면 발효액을 만들 때 좋지 않다고 하더라구요.

추가로 수확한 수세미

작업하다보니 조금 부족해서 좀 더 수확했어요. 제가 만드는 양은 수세미 2.3kg 이예요. 

2cm 또는 3cm 두께로 썰기

두께는 손가락 한개 마디 정도 또는 2cm~3cm정도로 잘랐어요. 

수세미 속

잘라낸 수세미 속이예요. 씨앗이 검지 않고 속이 오이 같이 생겼어요. 수분이 엄청 많다고 해요. 

익어가는 수세미

그런데....! 자르던 중에 크고 말려 있는 수세미가 조금 단단하다 싶었는데... 역시나... 섬유질이 형성되어 있고 씨앗도 검게 익어가고 있었어요. 이건 좀 더 말려서 친환경수세미로 사용하면 좋을 것 같아서 옆에 빼놓았어요 :)

익어가는 수세미2

길이도 제법되고 크기도 커서 추가로 수확을 많이 했었네요.

발효통

집에 있던 발효통에 담궜어요. 10L 발효통이예요. 알콜로 소독해서 하기도 한다는데 저는 물로만 씻었어요. 

황색설탕

제가 사용한 설탕은 코스트코에서 구매한 설탕이예요. 2.7kg이예요. 물론 1:1 비율로 사용했기에 다 사용하지 않고 조금 남겼답니다. 제가 마실 발효액이기 때문에 몸에 좋은 황색설탕으로...그리고 공정무역 설탕인거 같아요.

통에 담긴 수세미

통에 수세미를 조금 덜어 넣었어요. 그리고 설탕 300g을 넣고 그 위에 수세미를 넣고 설탕 300g을 넣는 방식으로 했어요. 그렇게 겹겹이 넣다가 맨 위에는 설탕 800g을 한번에 넣었어요. 

통에 수세미 넣고 설탕 넣고 수세미 넣고

통에 수세미 넣고 설탕 넣고 수세미 넣는 방식으로 했어요. 

수세미 2.3kg을 대략 5번에 나눠서 넣었구요. 수세미 한덩어리 넣으면 설탕 300g넣고 수세미 한덩어리 넣으면 300g 넣는 방식이었어요. 그러면 설탕 1.5kg넣으면 수세미 다 넣게 되는 건데 남은 설탕 800g은 수세미가 뜨지 않도록 위에 부었어요.

뚜껑은 살짝 개봉

그렇게 넣은 다음에 뚜껑은 살짝 돌려서 열었어요. 꽉 잠그면 압 때문에 그런거 같아요. 너무 개봉하면 먼지가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꽉 잠근 다음에 살짝 풀어주는 방식으로 열어놨어요.

완성

위에 설탕을 붓고 나서 저도 모르게 흔들었어요. 크게...상관이 있을까 싶은 마음이었는데 나눠서 넣은 이유가 있었는데 왜 그랬을 까 싶네요 ㅎㅎ


그리고 하루가 지났어요. 정확하게는 저녁에 담그고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확인했으니 12시간이 흐린 뒤었는데 벌써 이렇게 설탕이 녹았더라구요. 수세미 수분이 굉장하긴 한가봐요. 그래서 흔들어주었어요. 이렇게 1주일 정도는 흔들어주고 나서 3개월이 지나면 액만 걸러서 놓는다고 해요. 그런다음에 또 3개월이 지난 후에 마시기 시작한데요. 발효가 오래 될수록 효능이 좋은거겠죠...?

제가 비염이 있어서 직접 만들어봤어요. 3개월 후에 걸르고 마셔봐야겠어요. 효과가 꼭 있기를 바라며...!

비염과 천식 있으신 분들 모두 괜찮아지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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