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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속 조화/국내2018_고창 우프여행

우프일기 - 2일째

by 소풍on밍 2018. 10.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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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으로 농장을 운영하는 전북 고창에 위치한 농가에 왔다. 아침6시에 일어나 씻고 밥을 먹은 뒤 강아지, 돼지, 산양, 닭에게 먹이를 줬다. 특히 산양은 우리를 열고 방목해서 먹이를 먹게 했다. 풀 뜯어먹는 그 모습은 야생이었다. 잠시 후 소리를 지르니 우르르 우리로 들어왔다. 처음보는 신기한 광경이었다. 그 뒤 목공일을 잠시 도와드리고 석류를 땄다. 친환경이라서 그런지... 잡풀도 너무 많았다; 어디가 길인지 모를정도였다. 마구 헤치며 수풀 사이에 매달려있는 갈라진 석류를 땄다. 그렇게 우프일과를 마치고 고창에 있는 ‘선운사’에 갔다. 그곳에서 찍은 사진 하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차를 마시며 단풍을 즐겼다.
그러며 생각했다.





가축을 최대한 방사해서 키우는 모습. (길을 걷다 보면 새끼 돼지, 닭 들이 어슬렁 거리며 돌아다니고 있었다.) 농약을 치지 않고 유기농으로 작물을 기르는 모습. ‘내가 먹을 것’ 이라는 신념으로 친환경 먹거리를 만들어내고 자연을 해치지 않고자 하는 마음.

내가 그 마음을 가지고 농사를 할지, 농사가 아닌
다른 어떤 삶을 살지는 아직 모르겠다. 하지만 자연을 해치지 않고 조화를 이루며 살고 싶다. 계속 배워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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