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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향과3

백향과 재배 - 꽃 수정시키기 (비정상개화 와 정상개화 비교) 백향과 좋아하시나요? 태국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하는 동안 패션프루트를 엄청 먹었어요. 새콤한 맛이 매력적이에요. 여행을 마치고 알아봤더니 우리나라에서는 백향과로 알려져 있더라고요. 재배를 해보고 싶어 묘목을 10주 구매해서 이곳저곳에서 시험재배 를 하고 있어요. 화분에도 심고 노지에도 심고 미니 하우스를 만들어서 그 곳에도 심었어요. 백향과 꽃봉우리가 벌어져서 꽃이 피기 바로 전 순간이에요. 백향과는 하루 동안만 꽃이 피고 오므라들어요. 수정이 되었다면 열매가 맺히지만 그렇지 못했다면 떨어져 버려요. 5월경에 꽃이 핀 백향과는 10시에서 4시 정도까지 폈었는데 6월에 피는 꽃은 10시부터 8시까지 피어있었어요. 위 사진은 10시 조금 지나서 찍은 사진이에요. 잠시 둘러보고 왔더니 금새 활짝 폈었어.. 2019. 7. 22.
텃밭 소식 - 백향과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옥수수 텃밭 소식, 백향과와 방울토마토, 그리고 옥수수 요즘 텃밭에 작물들이 열심히 자라주고 있어요. 태풍이 오기전에 무사히 자랐으면 좋겠어요. 작은 텃밭이지만 시험재배를 위해 백향과 전용 미니 비닐하우스를 만들었어요. 그곳에는 백향과 4주가 살고 있어요. 원줄기가 길게 자라고 위에서 곁순을 키우는 것이 보통이지만 저는 시기도 늦고 기온도 안맞고 해서 아래부터 열매와 곁순을 키우고 있어요. 위로 양분을 못 받는 것인지 아직까지는 아래만 무성하고 있어요. 그래도 열매가 군데군데 맺혔어요. 신기하게 생긴 백향과의 꽃에서 저렇게 둥그런 열매가 맺힌다는게 놀라워요. 색이 변해가는 과정도 신기할 것 같아요. 방울토마토가 많이 매달렸어요. 우여곡절을 겪은 방울토마토예요. 냉해를 입었었는데 잘 이겨내주고 이렇게 열매도 듬뿍.. 2019. 7. 17.
텃밭에서 느끼는 행복 비가 계속 내리는 요즘이다. 도시에서는 비가 오면 별 생각이 없었다. 운전도 안 했기에 교통 생각도 안 하고 그저 빗소리 듣는 게 좋은 정도였다. 시골에 온 지금은 비가 오면 식물 생각이 가장 먼저 난다. ‘식물들은 참 좋겠다. 비 오고 나면 쑥쑥 자라겠네.’ 정말 비가 오고 나면 식물들은 쑥쑥 자라 있다. 키우는 작물뿐만 아니라 옆에 자라는 풀 또한 금세 무성해진다. 동네 어르신은 “사람이 주는 물은 비가 오는 것과 비교가 안된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맑은 날만 계속되는 것보다 요즘처럼 비가 적절하게 내리는 것이 좋다”라고 하셨다. 적당히만. 지나치지 않기를 바란다. 비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집 뒤 텃밭을 구경했다. 가장 큰 행복을 얻는 장소이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잘 자라 주는 작물들이 신기해서.. 2019. 6.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