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상 속 조화/먹는 일상

우동이 먹고 싶어서, 김천휴게소 '두마리새우우동' 후기

by 소풍on밍 2021. 10. 17.
반응형

요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어요. 아직 10월 중순인데 아침온도가 0도 이하로 내려갔네요. 

모처럼 일찍부터 타지로 출발할 일이 있어서 차를 타고 이동하는데 추워진 날씨 탓인지 따뜻한 '우동'이 몹시도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갔습니다. 김천휴게소.

김천휴게소 부산방향입니다. 도착한 시간은 대략 오전 10시쯤이예요.

우중중하고 추운 날씨였어요. 새벽까지 비가 내리고 아침에도 쌀쌀한 날씨였답니다. '우동'이 생각나는 날! 부산방향으로 가다가 추풍령휴게소를 지나서 김천휴게소에 들렸어요.

휴게소에 들어갔는데 이곳은 신기하게 편의점에서 주문을 받았어요. 다른 휴게소보다 규모가 작은 편이예요. 

CU편의점에서 식사 주문을 받고 있었어요. 한식, 양식, 라면/우동, 화덕 종류가 있는데 화덕은 매장이 열지 않았어요.

제가 주문한 것은 두마리새우튀김우동이예요. '응? 두마리? 근데 사진은 새우가 한마리인데?'라고 생각이 드실 거예요. 이미 한마리는 먹었어요... 먹고 나서...! 아! 사진! 하고 찍었네요^^; 가격은 6,500원이예요.

약간의 기름기를 담고 싶었어요. 그리고 우동의 면발도요. 국물 한 수저를 딱 먹는 순간! 와... 기대하고 생각한 그 맛이 나서 정말 좋았어요. 일반적으로 '우동'하면 떠오르는 맛이 있잖아요. 뭔가 짭짤하면서 뜨끈한. 그 맛이었어요. 면 상태도 좋았어요. 김도 너무 눅진 맛도 아니었고 유부도 마음에 들었어요.

새우도 따뜻하고 제법 실했어요. 그리고 튀김 자체가 깨끗한 기름에 튀긴 것 같았어요. 아침이어서 그럴지 모르지만 제가 먹었을 때는 참 좋았어요. 참고로 우동제품 외에 김치나 단무지는 셀프로 가져가야했는데 저는 단무지만 준비해서 먹었어요.

그리고 요즘 제일 중요한 방역! 저는 사실 음식점에서 식사를 잘 안해요. 작년, 올해 계속 그래왔어요. 대부분 포장해서 차 또는 집에서 먹었어요. 멀리 갈 때에도 집에서 싼 샌드위치를 먹는 것이 전부였는데 우동의 유혹을 이기지 못하고 조심스럽게 휴게소에서 먹었어요. 그런데 칸막이도 잘 되어 있고 군데군데 대화자제, 마스크 착용등을 권고하는 문구들이 적혀있었어요. 

실제로 다른 손님들도 몇 팀 있었는데 대화를 별로 안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셀프로 음식을 퍼갈 때에도 마스크를 쓰고 있는 모습이었어요. 이영객이 잘 따라준 것도 있지만 휴게소 자체적으로도 방역에 신경을 많이 쓰는 모습을 볼 수 있어서 편하게 먹었어요.

그리고 혼밥코너도 있어요. 정말 작은 휴게소였는데 이런 공간을 만들고 방역으로 거리까지 두며 먹을 수 있도록 한 것이 좋아보였어요. 핸드폰도 무선충전 가능하도록 해놨더라구요.

다 먹고 나서는 빈 그릇 반납하는 곳에 넣어두면 되었어요. '휴게소에서 먹는 음식이 비슷하지' 라는 생각이었는데 생각보다 너무 맛있게 먹어서 후기를 남겼어요. 함께 먹은 분은 '유부가득우동'을 먹었어요. 가격은 5,500원이었답니다. 딱 보았을 때 유부가 물론 제 것보다는 많이 있었는데 아주 많이 차이나는지는 모르겠더라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제가 먹은 두마리새우우동을 추천드려요. 아, 맛은 조금 센(?)편이예요. 짭쪼롬합니다. 저는 그 짭쪼롬이 좋았어요^^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