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1 텃밭에서 느끼는 행복 비가 계속 내리는 요즘이다. 도시에서는 비가 오면 별 생각이 없었다. 운전도 안 했기에 교통 생각도 안 하고 그저 빗소리 듣는 게 좋은 정도였다. 시골에 온 지금은 비가 오면 식물 생각이 가장 먼저 난다. ‘식물들은 참 좋겠다. 비 오고 나면 쑥쑥 자라겠네.’ 정말 비가 오고 나면 식물들은 쑥쑥 자라 있다. 키우는 작물뿐만 아니라 옆에 자라는 풀 또한 금세 무성해진다. 동네 어르신은 “사람이 주는 물은 비가 오는 것과 비교가 안된다”라고 하셨다. 그래서 “맑은 날만 계속되는 것보다 요즘처럼 비가 적절하게 내리는 것이 좋다”라고 하셨다. 적당히만. 지나치지 않기를 바란다. 비 소리에 귀를 기울이다가 집 뒤 텃밭을 구경했다. 가장 큰 행복을 얻는 장소이다. 가만히 보고 있으면 잘 자라 주는 작물들이 신기해서.. 2019. 6.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