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로 만들던 잠봉을 자르기 위해서 푸드 슬라이서를 구매했어요. 가정용 육절기라고 불리는 슬라이서는 리터(ritter) 제품과 그라프(Graef)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 것 같아요. 그 중에서도 저는 좀 더 깔끔한 디자인인 리터 제품으로 알아봤는데 국내에 유통되는 제품들은 가격이 비싸더라구요. 그래서 몇 번 이용해본 적이 있는 해외직구 구매대행사이트에서 구매했어요. ( 더 저렴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해외직구 구매대행으로 '내돈내산'한 리터 푸드 슬라이서 E16 후기
언제 받아도 좋은 택배박스예요. 성격이 급한편이라서 인터넷으로 물건을 구매하고 나면 '언제오나' 조회해보고 기다리는 타입이예요. 국내에서 배송되는 것도 익일배송이 안되면 늦어지네 생각하는데 해외배송은 더 걸리잖아요. 그래서 수시로 조회를 해봤어요. 그래도 5일정도로 생각보다는 빠르게 온거 같아요. 총 비용은 결과적으로 비슷하거나 조금 더 저렴하게 구매한 편이예요.
리터는 독일 제품이예요. 그래서 독일구매대행으로 물건을 구입했어요.
저 문구를 보는 것 만으로도 '아, 직구하기 잘했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국내에서 구매해도 저렇게 적혀있을텐데 뭔가... 독일제품을 직접 독일에서 배송되게끔 했다는 것이 뿌듯했나봐요. 제품 무게는 3kg이예요. 가정용이라서 그리 무겁지 않아요.
정확한 제품명은 E 16 이예요. 230v 65w라고 적혀있네요. 직구로 전자제품을 구매할 때 콘센트가 안맞아서 변환해야 하는 경우도 있다고 하는데 이건 변압기 없이 바로 사용이 가능했어요. 참고로 국내에 유통되는 동일 65w제품인 sono1은 25만원 정도에 판매하더라구요. 저는 제품가격만 85유로 (11만8천원)정도 들었어요. 물론 독일내 배송비, 독일에서 국내로 유통되는 배송비는 더 들었어요. 그게 36.5유로(약5만원)정도 한거 같아요. 총 17만원정도에 구매한 것 같아요.
설명서는 두꺼웠지만 읽을수는 없었어요. 한국어가 없었어요. 그래서 설명서는 고이 모셔두었답니다... 제품 사이즈는 전체너비 22.5cm, 전체높이 23cm, 전체 깊이 33.5cm로 표시되어 있어요. 제품이 생각보다 크지는 않았어요. 가정용이라서 아담한 사이즈를 원했는데 딱 마음에 들었어요.
색상은 실버메탈릭이예요. 깔끔하고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서 구매했어요. 그리고 동네 빵집에서 사용하는 걸 봤었는데 컷팅도 잘되고 편리해보였어요.
칼날은 끝이 뾰족해보이지는 않지만 날카로워요. 그래서 꼭!!! 주의해야돼요. 가운데 홈이 있는데 돌리면 날을 뺄 수 있어요. 돌리는 건 어떤게 좋을지 찾다가 저는 결국 동전으로 돌렸어요.
제품 위에 버튼이 있는데 l 표시와 ll 표시가 있었어요. 1단 실행을 위해서 아래로 누르면 영상처럼 연속으로 칼날이 돌아요. 자동이예요. 그리고 끄고자 하면 위로 눌러서 O 표시로 중립상태로 해주면 돼요. 조작이 어렵지는 않았어요. 실행시간은 5분정도라고 해요. 와트수가 130w로 높은 50만원 가량하는 리터 세큐라9제품은 10~15분 정도 실행시간이라고 해요. 연속재생시간을 말하는 거라서 사용빈도가 아주 많지 않은 저는 e16으로도 충분하다고 판단했어요.
수동재생을 위해 ll 2단 버튼을 눌러주는 영상이예요. 그리고 두께를 조정할 수 있도록 레버가 있어요. 이것 역시 돌리면 조절되기 때문에 어렵지 않아요. 물론 원하는 두께를 맞추기 위해서는 몇 번 조절이 필요해요.
드디어 잠봉을 썰어봤어요. 처음에는 얇게 썰기를 원해서 0.5로 했는데 너무 얇게 이상하게 나와서 올리다가 결국 2cm로 하니까 딱 원하는 두께로 썰어졌어요. 쭉쭉 나오는 걸 보니 정말 있으면 편리한 그런 세계더라구요. 정말 너무 마음에 드는 제품이었답니다. 나중에는 톱날을 한개 더 구매해서 빵 전용, 잠봉 전용 이렇게 구분해서 사용하고자 해요.
잠봉이라는 수제햄을 만든 이유는 잠봉뵈르를 먹기 위함이 커요. 빵에 버터와 잠봉을 올려 먹는... 고소하면서 풍미가 가득한 그런 맛을 느끼고자 종종 먹곤 해요. 더 잘 즐기기 위해 구매한 ritter 리터 E 16 제품 후기 였어요. 슬라이서, 육절기에 관심있으신분들에게 도움이 되셨으면 좋겠네요~ 즐거운 하루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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